EFD CFD 워크샵 참여 논문 게재 사례
제가 전공했던 유체역학은 크게 실험과 전산 유체역학으로 나뉩니다. 전 직장에서 몸담았던 항공우주, 공기역학분야에서도 실험유체역학과 전산유체역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 두 분야가 대척점에 있는 것은 아니고 서로 협력하면서 학문을 발전시켜야 되는 것입니다. 그래서 두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게 위해 한국항공우주학회에서의 몇분이 주도하여 워크샵을 만들었습니다. 이름은 EFD-CFD 워크샵입니다.
워크샵은 미국항공우주 학회인 AIAA의 워크샵을 많이 참고한 것 같습니다. 공통의 유체역학 문제를 선정하고 실험유체와 전산유체하는 연구원들이 각각 실험/시뮬레이션 하여 서로 답을 맞춰보는 형태였습니다. 사실상 실험한 데이터가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전산 해석 결과들이 잘 맞는지 논의하는 식이었습니다.
물론 학회라는 것 자체가 서로의 연구결과를 보면서 갑론을박하는 자리이긴 합니다. 그런데 서로의 연구자들끼리 해석하는 문제가 다르다보니 비교를 하기가 어렵습니다. 그래서 워크샵에서는 문제를 통일해 서로의 해석 결과를 보고 어느 해석 코드가 더 맞는지 공통적인 특성이 있는지들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면 됩니다.
워크샵에는 총 5개의 케이스가 있었습니다. 저는 이 중 3번째 케이스인 천음속 영역에서 날개를 가진 동체 해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.
이 워크샵은 2014년 정도부터 2~3년 정도 항공우주 학술대회에서 진행이 된 후 2017년 3월에 학술지에 특집논문으로 논문을 모아 게재하기까지 했습니다. 저도 워크샵에 발표도 하고 듣기도 하면서 관심있게 바라보다 저 특별호에 논문을 게재할 수 있었습니다. 논문은 상용 및 오픈소스 CFD 코드를 이용한 EFD-CFD 워크샵 Case 3 해석입니다. 이 논문도 회사원으로서 논문 쓰기에 대한 연재 시작에 대한 시리즈 글로 링크에 논문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논문 링크에 담았습니다.